
"화이트칼라 일자리의 대변동": AI 최고 책임자, 수년 내 사무직 일자리 20%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
샌프란시스코의 번화한 기술 중심지를 내려다보는 세련된 회의실에서, 앤트로픽(Anthropic)의 CEO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는 심각한 표정으로 몸을 앞으로 기울였다. 그는 5년 안에 모든 신입 화이트칼라 일자리의 절반을 없앨 수 있는 임박한 경제적 격변을 묘사하며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모른다"고 말했다. "이것은 미친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사람들은 그저 믿지 않습니다."
며칠 전 액시오스(Axios) 인터뷰를 통해 전달된 이 경고는 주요 인공지능(AI) 업계 리더가 자신이 개발하고 있는 기술에 대해 울린 가장 명확한 경고일 것이다. 특히 놀라운 것은 이 예측이 나온 시점이다. 아모데이의 암울한 예측은 그의 회사가 현재까지 가장 진보된 AI 시스템인 오푸스 4(Opus 4)와 소넷 4(Sonnet 4)를 출시한 지 불과 1주일 만에 나왔다.
"다가오는 폭풍": 실리콘밸리의 거대한 역전
기술 산업은 오랫동안 인공지능이 노동자를 완전히 대체하기보다 인간의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해왔다. 그 서사가 이제 내부에서부터 무너지고 있다.
아모데이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매우 기묘한 역학 관계를 목격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개발자들은 '우리가 만드는 기술이 어디로 갈지 걱정해야 한다'고 말하는 반면, 비평가들은 이러한 우려를 과장이라고 일축합니다."
기술 리더들이 자신들의 제품에 대해 경고하는 반면 외부인들은 회의적인 이러한 이례적인 역전 현상은 위험한 정보의 공백을 만들었다. 한편, 실제 데이터는 이러한 대변동이 이미 시작되었음을 시사한다.
빅 테크(Big Tech) 기업들은 팬데믹 이전 수준 대비 신규 졸업생 채용을 약 50% 줄였으며, AI 도입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2024년에는 경력 초반 지원자가 주요 기술 기업 전체 채용의 7%에 불과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25% 감소한 수치다.
노동 경제학자 엘레나(Elena)는 "인턴과 신규 졸업생들이 하던 일자리가 단순히 사라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여기서 전례 없는 것은 변화의 속도뿐만 아니라 어떤 직업이 먼저 타겟이 되고 있는지다."
"부서진 경력 사다리": 전통적인 파괴의 역전
주로 블루칼라 제조 일자리에 영향을 미쳤던 이전의 기술 혁명과 달리, AI는 전통적으로 경제적 이동성이 가장 높았던 분야, 즉 기술, 금융,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