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클로드 수요 급증에 전 스트라이프 CTO 라훌 파틸 신임 최고 기술 책임자로 선임

작성자
Anup S
10 분 독서

앤트로픽, 전 스트라이프 CTO 영입…AI 투자 경쟁 격화 속 인프라 강화

클로드 사용 제한 직면하고 경쟁사 수십억 달러 데이터 센터 투자하는 가운데, 새로운 리더십 변화 단행

앤트로픽이 스트라이프의 전 최고기술책임자(CTO)였던 라훌 파틸(Rahul Patil)을 새로운 CTO로 영입했다. 이번 인사는 인공지능(AI) 산업이 수천억 달러 규모의 지출 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앤트로픽이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한 긴급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강조한다.

이번 주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한 파틸은 공동 설립자 샘 맥캔들리시(Sam McCandlish)의 뒤를 잇는다. 맥캔들리시는 회사를 떠나는 것이 아니며, 최고 아키텍트(Chief Architect)라는 새로운 역할을 맡아 사전 학습(pre-training) 및 대규모 실험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제 두 사람은 앤트로픽의 다니엘라 아모데이(Daniela Amodei) 사장에게 보고하게 되는데, 이는 제품, 인프라 및 추론(inference) 작업을 더욱 긴밀하게 조율하기 위한 조직 개편이다.

이러한 변화는 샌프란시스코 기반 스타트업인 앤트로픽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앤트로픽은 자사의 AI 비서인 클로드를 챗GPT보다 더 사려 깊고 신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마케팅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와 같은 거대 기업이 확보한 막대한 인프라 예산 없이도 엔터프라이즈급 성능을 제공할 수 있음을 입증해야 한다.

이러한 도전의 규모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메타는 2028년까지 미국 내 데이터 센터 및 AI 인프라에 최소 6천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공언했으며, 오픈AI는 오라클 및 소프트뱅크와의 '스타게이트(Stargate)' 파트너십을 통해 엄청난 양의 컴퓨팅 용량을 확보했다. 이에 비하면 앤트로픽은 훨씬 적은 자금으로 경쟁하고 있는 셈이다.

문제점은 이미 드러나기 시작했다. 최근 앤트로픽은 개발자 전용 도구인 '클로드 코드(Claude Code)'에 주간 사용량 제한을 두었다. 수요에 따라 소네트(Sonnet) 등급 사용자는 주당 240480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반면, 오푸스 4(Opus 4) 사용자는 단 2440시간만 허용된다. 이러한 제한은 많은 내부 관계자들이 이미 알고 있던 사실, 즉 과도한 백그라운드 사용이 시스템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점을 노골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아모데이 사장은 파틸의 합류가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녀는 "라훌은 엔터프라이즈 규모에서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있어 20년 이상의 엔지니어링 리더십을 가져왔다"며, 이번 영입이 클로드가 기업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미래를 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틸의 이력은 이를 뒷받침한다. 그는 스트라이프에서 5년간 기술 운영을 이끌었으며, 스트라이프는 안정성에 대한 집착적인 기준으로 유명한 곳이다. 그 전에는 오라클에서 클라우드 인프라 업무를 담당했고,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고위 엔지니어직을 역임했다. 앤트로픽에서 그의 책임은 컴퓨팅 인프라부터 추론 최적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포괄하며, 본질적으로 회사의 AI 모델을 빠르고 효율적이며 비용 효과적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파틸 자신도 야심 찬 어조로 이 역할을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불렀다. 그는 앤트로픽의 AI 안전에 대한 집중을 칭찬하며, 회사가 기술의 중대한 전환점에 있다고 말했다.

이번 리더십 개편은 단순히 새로운 직책에 그치지 않는다. 앤트로픽은 제품 엔지니어들을 인프라 및 추론 전문가들과 더 가깝게 만들기 위해 기술 팀을 재편성하고 있다. 목표는 속도와 안정성을 향상시키면서 기존 컴퓨팅 자원으로부터 더 많은 성능을 끌어내는 것이다. 이러한 집중은 회사가 공개적으로 밝히기로 결정한 과거 서비스 문제로부터 얻은 교훈을 반영한 것이다. 이는 최고의 AI 연구소로서는 이례적인 조치였다.

업계 관측자들은 파틸의 선임을 AI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보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누가 가장 똑똑한 모델을 가지고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특히 코딩 도우미나 장문(長文) 컨텍스트 처리와 같이 까다로운 사용 사례에서는 신뢰성, 낮은 지연 시간, 높은 가동 시간이 그만큼 중요해졌다.

맥캔들리시와 파틸 간의 업무 분담은 합리적이다. 맥캔들리시는 대규모 사전 학습 실행과 실험적 모델과 같은 최첨단 연구를 주도하는 한편, 파틸은 이러한 모델들이 유료 고객들에게 대규모로 제공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쟁은 여전히 막대하다. 마크 저커버그가 백악관 만찬에서 처음 언급했던 메타의 수십억 달러 투자 계획은 판돈이 얼마나 큰지 명확히 보여준다.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소프트뱅크가 자금을 지원하는 오픈AI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도 비슷한 규모의 역량을 과시한다.

반면 앤트로픽은 지출을 통해 우위를 점할 수는 없다. 상당한 벤처 캐피탈을 유치했지만, 빅테크 기업만큼의 대차대조표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이는 앤트로픽이 엔지니어링의 창의성을 통해 승리해야 한다는 의미다. 즉, 모델 압축, 스마트 배치, 추론 최적화와 같은 기술에 의존하여 모든 전력 와트에서 더 많은 성능을 끌어내야 한다. 또한, 기업 고객들은 단순히 최선을 다하는 소비자 서비스가 아닌, 더 강력한 서비스 수준 협약(SLA)을 기대할 것이다.

최근의 사용량 제한은 헤비 사용자들을 좌절시킬 수 있지만, 앤트로픽이 규모를 확장하고 자원 할당을 정교하게 조정하면서 일시적인 조치일 가능성이 높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변화가 더 큰 전략을 암시한다는 점이다. 즉, 소비자 스타일의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보장된 용량과 성능을 제공하는 기업 계약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앤트로픽에게 이러한 균형 잡힌 행동은 섬세하다. 과거 다른 AI 스타트업들을 좌초시켰던 것처럼, 운영을 전문화하면서도 연구 모멘텀을 유지해야 한다. 숙련된 인프라 리더를 기술 조직의 최고위직에 배치하고 사장에게 직접 보고하게 함으로써, 앤트로픽은 명확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AI 경쟁의 다음 단계는 단순히 기술적 돌파만으로 승리할 수 없을 것이다. 실행력, 신뢰성, 그리고 대규모로 제공할 수 있는 능력에 의해서도 승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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