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치 격변: 스타머, 패러지 직격탄... 리폼 UK, 영국 선거 지형 재편
총리, 포퓰리즘 정당 약진 속 "트러스식" 경제 붕괴 경고
영국 맨체스터 — 잉글랜드 북서부의 한 제조 공장 앞에서 키어 스타머 총리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정치적 변두리에 머물던 인물에게 전례 없는 맹공을 퍼부었다. 그의 공격 대상은 나이젤 패러지였다. 그의 리폼 UK당은 수백 개의 지방 의회 의석을 확보하며 영국 정계에 충격을 안기고, 돌연 강력한 정치 세력으로 부상했다.
스타머 총리는 패러지가 트러스 전 총리의 경제적 실수를 반복하고 있으며, 위험하고 검증되지 않은 정책들로 국민들의 재정 안정과 가계 지출을 무모하게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단언했다.
이번 대결은 영국 정치의 놀라운 재편을 상징한다. 지난해 174석의 압도적인 과반을 확보한 스타머 총리는 이제 전통적인 보수당 야당이 아닌, 겨우 5명의 국회의원만을 가진 정당의 대표를 직접 공격하고 있다. 이는 정치 지형이 근본적으로 변화했음을 암묵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리폼 UK의 약진: 지방선거 지진
이달 초 리폼 UK가 지방선거에서 677개의 지방 의회 의석을 확보하고, 10개 지방 의회를 장악하며 2개 시장직을 차지하면서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