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셀트리온, 美 생산 박차 위해 3.3억 달러 '승부수'

작성자
Minhyong
17 분 독서

셀트리온, 3.3억 달러 투입해 미국 생산 거점 확보…글로벌 제약 시장 공략

일라이 릴리 뉴저지 공장 인수는 글로벌 제약업계의 생산 현지화 경쟁에서 중요한 진전

셀트리온이 미국 시장에서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바이오 기업인 셀트리온은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에 위치한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약 3억 3천만 달러(한화 약 4,500억 원)에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단순한 확장을 넘어 미국 시장 내 입지를 재편할 수 있는 전략적 승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Celltrion (medigatenews.com)
Celltrion (medigatenews.com)

연말까지 완료될 예정인 이번 인수는 셀트리온의 미국 자회사를 통해 진행되며, 장기적으로는 훨씬 더 큰 규모의 투자를 수반한다. 향후 확장 및 운영 비용을 고려하면 최소 10억 달러(약 1조 3,500억 원) 이상이 투입될 전망이다. 회사 경영진은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현지에서 진정한 의미의 '생산부터 판매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입 의존 위험 해소와 현지 경쟁력 강화

수년간 제약사들은 의약품 수입 관세가 마진을 압박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셀트리온은 이미 FDA 승인을 받은 공장을 인수함으로써 이러한 위험을 회피하고,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에서 자체 공급망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관세 우려를 해소하고, 제조부터 판매까지 완벽한 현지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운영 확대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The Branchburg, New Jersey, biopharmaceutical plant acquired by Celltrion from Eli Lilly. (koreabiomed.com)
The Branchburg, New Jersey, biopharmaceutical plant acquired by Celltrion from Eli Lilly. (koreabiomed.com)

브랜치버그 공장은 37에이커(약 4만 5천 평) 부지에 4개의 주요 건물과 추가 확장 공간을 갖추고 있다. 완전히 업그레이드되면 이 공장은 한국 송도에 위치한 셀트리온의 대규모 시설보다 1.5배 더 많은 생산 능력을 갖출 수 있게 된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전략적 우위

바이오시밀러는 FDA 승인을 받은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과 매우 유사한 생물학적 제제로, 동일한 작용 기전과 용도를 공유한다. 바이오시밀러는 안전성, 순도, 효능 면에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음을 보장하기 위해 엄격한 승인 절차를 거치며, 동일한 화학적 복제본인 제네릭 의약품과는 구별된다.

셀트리온은 단순히 관세 위험에 대한 보험을 드는 것을 넘어, 치열한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경쟁사들을 앞지를 기회를 잡고 있다. 회사는 신규 부지 건설(그린필드 프로젝트) 대신 FDA 규정을 준수하는 기존 시설과 숙련된 인력을 그대로 인수하게 된다. 이는 신규 채용 및 교육에 따르는 값비싼 지연을 피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이는 그린필드 프로젝트의 흔한 걸림돌이다.

또한 즉각적인 수익 확보도 가능하다. 이번 계약의 일환으로 셀트리온은 위탁 생산 계약을 통해 릴리에 원료 물질을 계속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셀트리온이 자체 제품 생산에 착수하는 동안 공장은 첫날부터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

뉴저지주의 풍부한 바이오기술 인력 또한 또 다른 이점이다. 분석가들은 이 지역의 숙련된 전문가들을 활용함으로써 셀트리온의 미국 시장 확장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규제 장벽 해소

물론 공장의 이력도 중요하다. 브랜치버그 공장은 FDA 승인을 받았지만, 과거 여러 차례 조사에서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소유권 전환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려면 셀트리온은 품질과 규제 준수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새로운 소유주가 일반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공정을 검증하고 시설이 규제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하는 데 1년 이상을 소비한다고 경고한다. 한 분석가는 이렇게 말했다. "향후 2년간 가장 큰 변수는 품질 보증이다. 셀트리온이 FDA 규제 준수를 완벽하게 해낸다면, 이 자산의 가치는 훨씬 더 높아질 것이다."

릴리가 공장을 매각한 이유

릴리의 매각 결정은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 릴리는 급성장하는 비만 및 당뇨병 치료제 프랜차이즈에 더 적합한 신규 시설에 투자하며 제조 기반을 재편해왔다. 오래된 시설을 매각함으로써 이러한 고성장 제품 라인에 필요한 자본을 확보할 수 있다.

급성장하는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 일라이 릴리의 제조 전략 변화의 주요 동인.

연도시장 카테고리예상 시장 규모 (십억 달러)출처
2024GLP-1 수용체 작용제 시장53.46Grand View Research
2030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105Morgan Stanley
2030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95Goldman Sachs
2030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200UBS Global
2030GLP-1 수용체 작용제 시장156.71Grand View Research
2033GLP-1 수용체 작용제 시장168GlobalData

이러한 포트폴리오 정리는 업계 전반에서 흔해졌다. 대형 제약사들은 차세대 치료제 및 더욱 발전된 생산 플랫폼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오래된 공장들을 매각하고 있다.

미래를 위한 포지셔닝

셀트리온에게는 큰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 미국 병원과 보험사들은 물류 비용 절감과 공급 중단 위험 감소라는 이점 때문에 국내 생산 시설을 갖춘 공급업체를 선호하는 경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는 셀트리온이 암젠, 산도스, 화이자 호스피라와 같은 기존 강자들과의 경쟁에서 가격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성장세, 셀트리온이 현지 생산 확대로 목표하는 기회 강조.

연도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 (십억 달러)미국 바이오시밀러 절감액 (십억 달러)
2014-2020-11.2 (누적 과거)
20216.73-
20229.48-
2023-12.4 (연간)
2023년까지-36.0 (도입 이후 누적)
202430.54-
2025 (예측)22.5938.4 (2021-2025 누적 예상)
2029 (예측)100.75-
2034 (예측)93.5254.0 (2017-2026 누적 예상)

셀트리온은 이미 미국에서 인플릭시맙, 리툭시맙, 트라스투주맙, 아달리무맙 등 광범위한 바이오시밀러를 판매하고 있다. 브랜치버그 공장이 검증을 마치면 이들 제품의 현지 생산 전환이 가능해져 생산 능력을 높이고 배송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전망

분석가들은 이번 계약을 여러 동시 다발적 추세에 대한 베팅으로 보고 있다. 즉, 미국의 잠재적 수입 관세, 공급망 확보 압력, 그리고 바이오의약품 제조 능력에 대한 급증하는 수요 등이다. 셀트리온은 인수 및 운영 비용으로 약 7억 달러(약 9,450억 원)를 시작으로 시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점진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위험도 상존한다. FDA 규제 준수 미흡이나 검증 지연은 일정에 차질을 주거나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셀트리온이 성공적으로 실행한다면, 완전한 확장이 완료되기 훨씬 전부터 수익 흐름이 강화되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성과를 거둘 수도 있다.

현재로서는 거래 완료, FDA 실사, 첫 제품 승인, 확장 자본 결정 등 핵심적인 단계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각 단계는 셀트리온의 수십억 달러 규모 베팅이 급변하는 미국 제약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지 여부를 보여줄 것이다.

자체 투자 분석

분류세부 사항
거래 개요당사자: 셀트리온의 미국 자회사가 임클론 시스템즈 LLC (릴리의 뉴저지 브랜치버그 부지) 인수.
가격: 3억 3천만 달러 인수; 초기 지출 약 7천억 원; 확장 포함 총 투자액 1조 4천억 원 이상.
완료 목표: 2025년 말까지 (승인 조건).
자산 설명부지: 약 37에이커, 4개 건물, 약 10에이커의 확장 가능한 유휴 부지.
규모: 대형 스테인리스 스틸 바이오리액터 라인 (예: 3x10kL), 약 4만 5천 평 규모의 시설 및 기존 시설 확장 가능 공간.
현황: FDA 승인 완료, c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 경험 풍부. 규제 이력: 2019-2024년 FDA 관찰 사항 (483호); 내부 고발자 소송.
전략적 근거1. 관세 헤징: 잠재적 미국 의약품 수입 관세 (최대 150-250%)에 대한 보험.
2. 속도: 신규 부지(그린필드) 건설 시 4-6년 소요 대비 12-18개월 검증으로 단축.
3. 즉각적인 활용: 릴리와의 위탁생산(CMO) 계약 승계 (약 5년간 50% 용량)로 현금 흐름 확보.
4. 릴리의 동기: 차세대 생산 능력에 집중하기 위해 기존 시설 매각.
셀트리온에 적합성포트폴리오: 기존 광범위한 미국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및 짐펜트라용 원액(DS) 현지화.
경쟁력: 미국 내 원가 경쟁력 확보, 입찰 유연성 개선, 물류/CMO 비용 절감.
선택권: 자체 SKU 생산과 미국 내 부족한 생산 능력 시장에서 선택적 CDMO(위탁개발생산) 하이브리드 모델.
장점- 관세 면제 및 긍정적인 정치적 이미지.
- 신규 건설보다 빠르고 저렴.
- 승계된 CMO 작업으로 즉각적인 현금 흐름.
- 완전한 고용 승계로 인력 연속성 확보.
단점 / 위험 요소- 품질 부채: 공장의 FDA 이력으로 인한 초기 엄격한 실사 위험; 483호/경고 서한 시 투자 논지 지연.
- 검증 시계: 셀트리온 SKU 생산까지 12-18개월; 지연 시 수익 발생 2027년으로 밀림.
- 자본 지출 증가 (Capex Creep): 1조 4천억 원 이상의 확장 비용 초과 가능성.
- 실행 부담 과중: QA 문화 재정립, 시스템 조화, 데이터 무결성 확보에 큰 노력 필요.
기본 시나리오 경제성투자: 초기 약 7천억 원; 3-4년간 총 1조 4천억 원 이상.
경로: 2026-27년: CMO 50% + 셀트리온 PPQ(공정 성능 적격성 평가) -> 2027년: 초기 상업용 원액(DS) 생산.
마진: CMO 계약: 10% 후반~20% 중반 EBIT; 자체 SKU: 훨씬 높은 마진.
회수 기간: QA 성공 시 초기 7천억 원에 대해 5-7년; 지연 시 7-9년.
실행 전략 (작성자 의견)1. 즉각적인 QA '레드팀' 운영: 모의 실사, 데이터 무결성 포렌식.
2. 병행 기술 이전: 높은 물량의 두 가지 의약품 우선 처리.
3. 인재 유지: 핵심 릴리 베테랑 인력 대상 감사 성과 연동 인센티브.
4. 단계별 자본 지출: 유틸리티/클린룸 우선; 비핵심 작업 연기.
5. 이해관계자 외교: FDA, 주정부, 지역 사회와 조기 협력.
가능성 (작성자 견해)- 2025년 12월까지 완료: 80%
- 2026년 하반기까지 첫 상업 생산: 60%
- 2026년까지 FDA의 주요 제재 없음: 55%
- 거래 완료 후 9-12개월 이내 1단계 확장 결정: 65%
- 2027년 이후 CMO 처리량 10-15% 이상: 60%
투자 논지 및 시나리오논지: '수출업체'에서 '미국 현지 생산 업체'로 전환하여 관세 위험을 줄이고 단위 비용 절감.
낙관적 시나리오: 깨끗한 실사, 빠른 PPQ, 미국 생산 제품에 보상하는 관세 정책.
비관적 시나리오: QA 문제 발생, 투입 비용을 높이는 관세 정책, 부진한 미국 처방집(formulary) 역학.
최종 의견 (작성자 의견)셀트리온은 속도, 관세 위험 헤지, 그리고 미국 내 신뢰도를 합리적인 가격에 확보하고 있다. 성공 여부는 QA/규제 준수를 핵심 제품으로 간주하는지에 전적으로 달려있다. 12~18개월 동안 품질에 과감히 투자한다면 브랜치버그는 견고한 교두보가 될 것이다. 반대로 투자를 소홀히 하면 값비싼 수리 공장으로 전락할 수 있다.

본 문서는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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