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중국 은행 지분 관련 21억 달러 손실 발생…수익 26% 감소

작성자
Reynold Cheung
10 분 독서

HSBC의 중국 전략 재평가: 교통은행 21억 달러 손상차손, 아시아 금융 전략의 지각변동 예고

한때 중국 경제의 기적에 미래를 걸었던 방대한 글로벌 금융 대기업 HSBC 홀딩스는 수요일 교통은행(Bank of Communications) 투자에 대한 21억 달러의 손상차손(impairment charge)을 공개했다. 이는 아시아 금융 부문에 큰 파장을 일으키며 서방 금융기관들의 장기적인 중국 전략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런던에 본사를 둔 HSBC는 상반기 세전 이익이 전년 대비 26% 급감한 15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65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으며, 베이징이 외국인 주주 지분을 희석시키는 방식으로 국영 은행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취한 조치들의 결과가 여실히 드러났다.

HSBC (gstatic.com)
HSBC (gstatic.com)

지분 희석 딜레마: 소수 지분과 국가 권력이 만날 때

2024년 동일 지분에 대한 30억 달러의 이전 평가절하에 이은 가혹한 회계 현실인 이번 손상차손은 교통은행이 중국 재정부 및 관련 기관에 주식 발행을 통해 자본을 조달하면서 발생했다. 이 전략적 움직임은 HSBC의 소유 지분을 19.03%에서 약 16%로 줄였고, 이는 공정가치 조정을 강제하여 HSBC의 대차대조표를 크게 축소시켰다.

중국 은행 규제에 정통한 시장 관계자들은 "이는 베이징이 재정부를 통해 외국인 주주를 자본 재확충으로 추월하도록 허용한 첫 사례로, 다른 국영 은행들의 향후 지분 희석에 대한 선례를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전개가 특히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강조하는 구조적 비대칭성 때문이다. 외국 은행들은 중국에서 의결권을 통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으며, 손실을 흡수하지만 자본 재확충 조건에 대한 영향력은 제한적이다.

헤드라인 너머: 전략적 의문 속에서도 드러나는 본질적 강점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손상차손에도 불구하고, HSBC의 CEO 조르주 엘헤데리(Georges Elhedery)는 은행의 본질적인 회복력을 강조했다. HSBC의 순이자수익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85억 달러를 기록했고, 유형자본수익률(ROTE)은 14.7%에 달해 투자자들이 일반적으로 요구하는 자기자본비용(CoE) 12%를 훨씬 상회했다.

불안해하는 주주들을 안심시키려는 의도가 분명한 움직임으로, HSBC는 동시에 3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2025년 현재까지의 총 자본 환원액을 인상적인 95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핵심 재무 건전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4.0%로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는데, 이는 손상차손이 자본 적정성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임을 시사한다.

하지만 이러한 안심할 만한 지표들 아래에는 더욱 심각한 이야기가 숨어있다. 중국 부동산 시장 위기발 전염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HSBC는 홍콩 상업용 부동산 부문에서 예상 신용 손실이 전년 대비 9억 달러 증가했다고 보고했는데, 이는 중국 본토의 경제적 압박이 HSBC의 전통적 거점인 홍콩으로 스며들고 있다는 증거이다.

대대적인 재조정: 글로벌 은행들이 중국 익스포저를 재고하는 방법

HSBC의 교통은행 관련 어려움은 단독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아시아 금융 전반에 걸쳐 서방 금융기관들은 점점 더 긴급하게 중국 전략을 재조정하고 있다.

  •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보하이 은행(Bohai Bank) 지분을 점진적으로 처분하고 있으며, 2023년 이후 누적 평가절하액이 8억 5천만 달러에 달했다.
  • 호주 커먼웰스은행(Commonwealth Bank of Australia)은 2024년 12월 항저우 은행(Bank of Hangzhou)의 남은 5.45% 지분을 매각하여 9억 달러의 이익을 확보했지만, 이는 전략적 후퇴를 시사한다.
  • 도이체방크(Deutsche Bank)는 중국 우정저축은행(Postal Savings Bank of China)과의 합작 투자 논의를 1월에 중단했다. 규제 당국이 외국인 소유권을 20% 미만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청한 한 은행 애널리스트는 "방향은 분명하다"며 "외국계 대출 기관들은 비자발적인 중국 지분을 줄이고, 상황이 악화될 경우 신속하게 철회할 수 있는 수수료 중심의 파트너십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략적 기로: 네 가지 전진 방향

HSBC 경영진에게 반복되는 교통은행 손상차손은 전략적 변곡점을 제시한다.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각각 뚜렷한 위험과 기회를 수반하는 네 가지 잠재적 전진 방향을 제시했다.

교통은행 지분 일부를 중국 재정부에 블록딜(block trade) 방식으로 매각하면 대차대조표를 정리하고 60억~80억 달러의 위험가중자산(RWA)을 확보할 수 있지만, 현재 지정학적 상황에서 정치적 외관은 여전히 어렵다.

현상 유지를 하면서 자사주 매입을 가속화하는 것은 대차대조표의 강점을 보여주는 신호가 될 수 있지만, 중국 관련 손상차손이 지속될 경우 재무적 꼼수로 비칠 위험이 있다.

HSBC의 아시아 소매 및 자산 관리 부문을 분사하거나 중국 본토 은행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등 더 급진적인 옵션은 각각 규제상의 난관과 상당한 이익 풀(연간 60억 달러)을 포기해야 한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투자자의 나침반: HSBC의 가치평가 퍼즐 탐색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HSBC 주가를 책정하려는 투자자들에게 가치평가는 모순을 보인다. HSBC는 현재 유형장부가치(tangible book value)의 약 1.14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메가뱅크 동종업계 평균인 0.92배보다 높은 프리미엄이다. 이는 최근의 난관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HSBC의 아시아 중심 전략에 여전히 가치를 부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12~24개월 동안 HSBC에 대한 세 가지 시나리오가 나타난다.

낙관적인 시나리오(확률 30%)에서는 중국의 GDP 성장률이 연간 5% 이상으로 안정되고 부동산 시장이 균형을 찾으며, HSBC는 교통은행 공정가치 조정의 최대 10억 달러 반전을 볼 수 있어 잠재적으로 총 주주 수익률이 28%에 달할 수 있다.

기본 시나리오(확률 50%)는 중국 성장률이 4~5%로 완화되고 지방정부자금조달법인(LGFV)에 대한 점진적인 지원이 이루어지며, 교통은행 가치평가가 변동 없고 HSBC 투자자들에게는 10%의 완만한 수익률이 예상된다.

비관적인 시나리오(확률 20%)에서는 중국 성장률이 4% 미만으로 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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