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체스 게임: 김여정, 북미 관계의 새로운 규칙을 시사하다
평양, 러시아 동맹 활용하며 "좋은 개인 관계"만으로는 부족하다 밝혀
서울 —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동맹이 심화하는 가운데, 김여정은 워싱턴에 외교적으로 정교한 메시지를 보냈다. 즉, 미국이 북한의 핵무장을 영구적인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오빠 김정은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개인적인 친분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김여정은 7월 28~29일 발표한 대외 성명에서 "총비서 동지(김정은 국무위원장)와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개인적 관계가 좋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는 곧바로 전략 지형을 재편한 비협상적 요구 사항으로 전환했다. 이는 미국이 북한의 "되돌릴 수 없는 핵보유국 지위와 역량"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군사적 주둔을 3배로 늘릴 준비를 하는 시점에 나온 그녀의 발언은 평양의 국제 관계 접근 방식에 극적인 변화가 있었음을 시사한다. 고립된 정권은 더 이상 정상회담을 통해 정당성을 추구하지 않는다. 이제는 핵 억지력과 러시아와의 새로운 군사 동맹을 공개적으로 활용하여 워싱턴에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이는 2019년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 외교 전략의 가장 중요한 재편을 의미합니다"라고 대외적으로 논평할 권한이 없어 익명을 요구한 한 동아시아 안보 전문가는 말했다. "그들은 우리에게 목표 지점이 단순히 움직인 것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게임으로 대체되었다고 말하는 겁니다."
김정은과 트럼프 (스카이 뉴스)
싱가포르에서 러시아 파병까지: 평양의 전략적 계산 변화
2018년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처음 만났을 때, 외교적 틀은 이론적인 비핵화 경로에 초점을 맞췄다. 7년이 지난 지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를 수행하는 가운데, 상황은 근본적으로 변했다.
북한은 수천 명의 전투 병력, 건설 인력, 지뢰 제거 인력을 러시아에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보 소식통에 따르면 향후 몇 주 안에 최대 2만 5천 명의 병력이 추가로 파견될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전례 없는 군사 협력은 평양에 전직 미 국방부 관리가 "러시아의 안보 우산"이라고 묘사한 것을 제공했으며,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기술 지원도 포함된다.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서도 평소와 다름없이 활기 넘치는 서울 광화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