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AI 거물, 서울에 깃발 꽂다: OpenAI의 아시아 전략, 한국의 기술 친화적 시장 겨냥
OpenAI, 한국 법인 설립으로 전 세계 두 번째 구독자 기반으로 가는 교두보 마련
OpenAI는 어제 한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수개월 내에 첫 서울 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난 1년간 한국 내 주간 ChatGPT 사용자 수가 4.5배 급증하고, 한국이 유료 구독자 기준 전 세계에서 OpenAI의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 부상함에 따라 이루어진 조치다.
OpenAI의 최고 전략 책임자(CSO)인 제이슨 권은 언론 브리핑에서 "한국의 포괄적인 AI 생태계는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학생부터 노년층까지 모두를 아우르며, AI의 중요한 영향력을 발휘할 전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시장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기업 확장 이면에는 반도체 정책, 규제 포지셔닝, 그리고 AI의 다음 진화를 위해 필요한 특수 하드웨어 확보 경쟁과 관련이 있는 복잡한 전략적 승부수가 숨어 있다.
온라인 인구 침투율 10%를 넘는 유일한 프리미엄 AI 시장
수치는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국은 단순한 또 하나의 시장이 아니다. 온라인 인구의 10% 이상이 이미 생성형 AI 서비스에 비용을 지불하는 유일한 국가다. 주간 사용자 성장률은 전년 대비 350% 급증했으며, 이는 미국 시장의 190% 성장률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이러한 폭발적인 채택은 한국의 디지털 인프라 강점에서 기인한다. 한국은 보편적인 광섬유 연결망과 완전한 5G 커버리지를 자랑하며, 이미 6G 네트워크를 시범 운영 중이다. 국내 카드 결제 처리업체의 금융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 사용자는 OpenAI의 전 세계 평균 대비 사용자당 평균 수익(ARPU)이 약 1.6배 높다.
아시아 기술 시장 전문 산업 분석가는 "한국 시장은 프리미엄 AI 서비스에 이상적인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고학력 인구, 보편적인 초고속 인터넷, 그리고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디지털 서비스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려는 문화적 의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영업 사무소 그 이상: '국가를 위한 OpenAI' 이니셔티브
OpenAI의 서울 사무소는 도쿄와 싱가포르에 이어 세 번째 아시아 거점이 될 것이다. 그러나 한국 법인은 단순한 영업 전초 기지 그 이상을 의미한다. 이는 모든 사용자를 미국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로 강제하기보다는 자사 모델을 국가 컴퓨팅 인프라 내에 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회사의 새로운 'OpenAI for Countries' 프로그램의 첫 구현 사례다.
이러한 지역별 접근 방식은 OpenAI 글로벌 전략의 중대한 변화를 나타낸다. 모든 컴퓨팅이 미국 데이터 센터에서 이루어지는 순수한 중앙 집중식 접근 방식을 유지하는 대신, OpenAI가 AI 모델을 제공하고 현지 파트너가 인프라 개발을 지원하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계약과 유사한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다.
글로벌 자산 운용사의 선임 기술 투자 책임자는 "AI 지역화의 부상을 목격하고 있다"며, "각국은 데이터 주권과 현지 인프라 참여에 대한 요구가 점점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선도적인 AI 모델에 대한 접근을 원한다. OpenAI는 경쟁사보다 빠르게 이러한 현실에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전략적 가치: 반도체 및 메모리
OpenAI의 한국 확장에서 가장 중요한 측면은 아마도 한국의 반도체 생태계에 있을 것이다. 한국은 전 세계 고대역폭 메모리(HBM) 및 첨단 모바일 D램의 약 45%를 공급한다. 이들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점차 제약을 받고 있는 AI 인프라의 핵심 부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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