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제국의 엑소더스: 동남아시아 단속 강화에 사이버 범죄 거물들 뿔뿔이 흩어져
단독 보도: 지역 단속으로 온라인 사기 작전 해체되자, 범죄 조직들이 장기 밀매 및 줄기세포 사업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드러나
방콕 — 동남아시아 각국 정부가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온라인 사기 단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정보 소식통들은 더욱 어두운 진화를 밝히고 있다. 범죄 주모자들이 세 개 대륙에 걸쳐 새로운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도피하거나, 정부의 지속적인 보호 아래 장기 밀매 및 줄기세포 사업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것이다.
단속은 전례 없는 규모에 도달했다. 미얀마 군사정권은 2025년 11월 18일부터 23일까지 악명 높은 슈웨 콕코 단지에서 1,590명 이상의 외국인을 체포했으며, 악명 높은 KK 파크 단지 내 건물들을 철거했다. 캄보디아는 2025년 중반 여러 지방에 걸쳐 진행된 작전에서 2,100명 이상의 용의자를 구금했다. 2025년 1월 이후, 중국, 태국, 미국이 외교적 압력을 가하면서 수천 명이 추방되었다.
그러나 미얀마 암흑가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대대적으로 홍보된 이러한 단속은 더욱 심각한 현실을 감추고 있다. 사기 제국의 설계자들은 대부분 건재하며, 놀라운 민첩성으로 적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안 문제로 익명을 요구한 한 정보 소식통은 "하위 운영자들은 놀란 새들처럼 흩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연줄이 있는 주요 거물들은 단순히 '상품'을 바꾸고 있을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대탈주는 계산된 패턴을 따른다. 중국계임에도 불구하고 바누아투나 튀르키예 시민권을 가진 중간급 사기 조직 두목들은 아프리카 및 유럽 시장으로 확장하기 전 아르메니아, 아랍에미리트, 튀르키예, 동티모르에 거점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관할 지역은 점차 유지하기 어려워진 동남아시아 기지보다 유리한 사업 환경과 덜한 감시를 제공한다.
이러한 변화는 지난 5년간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전역의 요새화된 단지에 사기 대상자와 인신매매된 노동자 모두를 포함해 수만 명의 희생자를 가두었던 조직적인 사이버 범죄 작전으로서는 전례 없는 규모의 지리적 다변화를 의미한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상위 계층 운영자들의 전환이다. 부패한 관리들의 보호를 받으며 상당한 자본을 비축한 이 거물들은 장기 거래 및 줄기세포 기술 사업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분야는 강압과 착취를 위한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여 더 높은 수익 마진을 제공한다.
이러한 변화는 사기 단지 내에서 강제 노동, 고문, 심지어 의심스러운 사망 사례까지 기록한 인권 조사관들이 제기한 우려와 일치한다. 무장 경비원, 의료 시설, 국경을 넘어 사람을 이동시키는 네트워크 등 통제 인프라는 장기 밀매 작전으로 매끄럽게 전환될 수 있다.
첸즈(Chen Zhi)와 같은 고위급 도피 사범은 최상위 운영자들을 보호하는 면책 특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국제적인 관심과 미얀마 및 캄보디아의 협력 표명에도 불구하고, 첸은 여전히 도피 중이며 현지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단속 시늉 뒤에 숨겨진 진정한 의지에 의문을 제기한다.
안보 분석가들은 미얀마의 많은 작전이 국제적 압력을 만족시키면서 군 관계자와 범죄 조직 간의 수익성 있는 관계를 보존하기 위해 고안된 '보여주기식'이라고 평한다. 군사정권 자체가 국경 지역 경제에 깊이 관여하고 있어 법 집행을 약화시키는 본질적인 이해 상충을 야기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지역 안보 전문가는 "이러한 단속은 서류상으로는 인상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설계자들이 보호받으며 단순히 사업 모델을 바꿀 뿐이라면, 문제를 해결한 것이 아니라 단지 옮겨 놓은 것뿐입니다."라고 지적했다.
국제사회는 복잡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들은 다양한 국적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정부의 비호 아래 있으며, 법 집행 메커니즘이 대응할 수 있는 것보다 빠르게 기업을 변화시키는 적응력을 가지고 있다. 사기 단지들이 비어가면서, 이것이 진정한 와해를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전이하는 범죄 기업의 다음 장에 불과한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