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에탄올 전환으로 글로벌 시장 재편되며 설탕 가격 급등
바이오 연료의 경제성이 과잉 공급 전망에도 불구하고 감미료 공급을 제한할 위협
설탕 가격이 화요일 이틀 연속 상승했다. 세계 최대 설탕 공급원인 브라질의 제당 공장들이 사탕수수 작물의 더 많은 부분을 에탄올 생산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추측이 커지면서, 이미 수년 만에 가장 가파른 연간 하락세를 겪고 있던 시장에 수급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뉴욕 선물 시장에서 원당 가격은 파운드당 약 14.93센트까지 상승하며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풍부한 글로벌 공급 전망으로 인해 연초 대비 20% 이상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현상이다. 12월의 이러한 상승세는 불과 몇 주 전 5년 최저치를 기록했던 상품에 있어 잠재적인 변곡점을 시사한다.
이러한 반전의 핵심에는 설탕 강국이자 바이오 연료 혁신국으로서 브라질의 독특한 입지가 있다. 브라질 제당 공장들은 지배적인 시장 상황에 따라 사탕수수를 설탕 또는 에탄올로 가공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역동성은 이제 글로벌 가격 형성의 주요 동인으로 자리 잡았다.
컨설팅 회사 다타그로(Datagro)의 플리니오 나스타리(Plinio Nastari) 사장은 브라질 중남부 핵심 지역의 사탕수수 생산량이 현재 6억 7백만 톤에서 2026-27 시즌에는 6억 2천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제당 공장들이 추가 사탕수수를 에탄올에 할당할 것이기 때문에 설탕 생산량은 약 4,080만 톤으로 평탄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러한 변화는 강력한 경제적 유인을 반영한다. 최근 분석에 따르면 에탄올 생산이 설탕보다 더 수익성이 높아지는 가격대인 에탄올 패리티(ethanol parity)는 파운드당 약 18센트 수준이다. 설탕 가격이 이 기준점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면서, 제당 공장들은 바이오 연료 생산을 선호할 강력한 재정적 이유를 가지고 있다.
브라질 정책도 이러한 경제성을 뒷받침했다. 지난 8월부터 정부는 휘발유의 에탄올 혼합 의무 비율을 27%에서 30%로 상향 조정했으며, 바이오디젤 혼합 요건도 강화했다. 이러한 조치는 연료 자급자족을 강화하려는 명시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국내 에탄올 수요를 구조적으로 증가시켰다.
이러한 역동성은 설탕 시장에 역설을 초래한다. 브라질의 사탕수수 생산량이 증가하더라도, 증분 공급이 반드시 추가적인 설탕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대신, 주로 식량 제품보다는 연료 탱크로 흘러들어 갈 수 있다.
이는 글로벌 설탕 수급 균형이 위태로운 상태에 있기 때문에 중요한 문제이다. 국제설탕기구(International Sugar Organization)는 2025-26 시즌에 160만 미터톤의 완만한 잉여를 예상하는 반면, 민간 분석가인 차르니코프(Czarnikow)는 870만 톤의 더 큰 잉여를 예측하고 있다. 세계 2위 생산국인 인도는 에탄올로의 사탕수수 전환을 줄인 덕분에 이번 시즌 생산량이 18.5% 급증하여 거의 3,1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브라질의 에탄올 스토리는 잉여가 가격에 미치는 하방 압력을 제한할 수 있는 잠재적인 공급 제약을 도입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파운드당 14-15센트 이하에서는 설탕이 바이오 연료 대안에 비해 매우 비경제적이 되어, 자연스럽게 가격을 지지하는 공급 측면의 반응을 촉발한다고 지적한다.
날씨도 또 다른 불확실성을 더한다. 9월에 나타난 라니냐 현상은 통상적으로 브라질의 주요 재배 지역에 건조한 기후를 가져와, 제당 공장들이 에탄올 생산을 확대할 계획인 2026-27년 사탕수수 수확량에 대한 위험을 높인다. 시장은 역사적으로 이러한 기상 위험을 가격에 반영하는 데 느렸기 때문에 예상 밖의 상승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파운드당 약 15센트의 가격 수준(수년 만의 최저치에 근접)에서 분석가들은 시장이 기본적인 잉여 시나리오를 대체로 반영했다고 본다. 이제 문제는 브라질의 에탄올로의 구조적 전환이 기상 변동성과 정책 역학을 결합하여 하방 공급 기본 요인을 극복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글로벌 식품 제조업체와 소비자에게 이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설탕은 가격 변동이 수많은 제품에 파급 효과를 미치는 기본적인 재료이다. 현재의 상승세가 일시적인지 아니면 지속적인 반등의 시작을 알리는지는 궁극적으로 브라질이 얼마나 많은 사탕수수를 재배하는가보다는 제당 공장들이 그것을 가지고 무엇을 하기로 선택하는지에 더 많이 달려있을 수 있다.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