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O의 충격 보고: 트럼프의 "아름다운 법안", 국고에서 2조 8천억 달러 고갈시킬 수도
재정 적자 전망, 성장 약속 산산조각 내며 재정 경보음 울려
오늘 채권 시장에 파문을 일으킨 충격적인 평가에서, 미 의회 예산국(CBO)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대적인 세금 개혁 및 예산 법안이 계획으로 인한 경제 성장을 고려하더라도 향후 10년간 연방 재정 적자를 2조 8천억 달러나 불릴 것으로 전망했다.
워싱턴의 초당적 예산 감시 기관인 CBO가 화요일에 발표한 이 분석은,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이 가속화된 경제 성장을 통해 자체적으로 재원을 마련할 것이라는 주장을 반박한다. CBO는 해당 법안이 연평균 실질 GDP를 0.5% 증가시킬 것이지만, 이러한 미미한 성장이 세금 감면과 구조적 프로그램 변경으로 인한 막대한 세수 손실을 상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결론 내렸다.
알고 계셨나요? 미 의회 예산국(CBO)은 경제 및 예산 문제에 대한 독립적인 분석을 제공하여 미국 의회가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초당적인 기관입니다. 1974년에 설립된 CBO는 제안된 법안의 비용을 추정하고, 연방 지출과 수입을 예측하며, 재정 정책의 장기적인 영향을 평가합니다. 이 모든 과정은 어떠한 정치적 의제도 옹호하지 않고 이루어집니다.
재정 계산: 헤드라인 수치보다 더 심각한 현실
CBO의 분석 결과는 표면 아래에 더욱 심각한 재정 상황이 숨어 있음을 보여준다. 이 법안은 금리를 상승시켜 향후 10년간 4,410억 달러의 추가 부채 상환 비용을 발생시킬 것이며,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이 수치가 실제 부담을 상당히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본다.
"CBO는 장기 실질 금리가 20베이시스포인트(bp)만 상승한다고 가정했지만, 이미 기간 프리미엄이 더 높아지는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라고 월스트리트의 한 대형 금융사 선임 채권 전략가는 언급했다. "추가로 25베이시스포인트(bp)가 상승할 때마다 10년 만기 이자 비용에 약 1,700억 달러가 추가됩니다. 보다 현실적인 적자 영향은 3조 3천억~3조 5천억 달러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달 초 발표된 정적 분석(static analysis)에서는 의료 보장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로 우려스러운 그림을 제시했다. 이 분석은 주로 메디케이드 삭감과 건강보험개혁법 보조금 변경 제안으로 인해 약 1,090만 명의 미국인이 건강보험을 잃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산 모델의 전쟁: 전문가들의 상반된 분석
백악관은 CBO의 전망이 지나치게 비관적이라고 일축했지만, 대부분의 독립적인 분석은 실제로 CBO의 추정치가 보수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펜 와튼 예산 모델은 하원 통과안이 10년간 재정 적자를 3조 2천억 달러 늘릴 것으로 예상하며, 일시적인 세금 조항이 영구화될 경우 잠재적으로 5조~6조 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보너스 감가상각 조항을 확대하고 부채 한도를 1조 달러 추가로 늘리는 상원 통과안은 이 수치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다른 존경받는 예측 기관들도 이러한 심각한 평가와 유사한 의견을 내놓았다. 책임 있는 연방 예산 위원회는 2034년까지 3조 3천억 달러의 증가를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