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대가: 냇웨스트의 납세자 105억 파운드 손실로 위기 시대 은행 사태 종결
최종 지분 0.26% 매각으로 재무부 은행 사업서 철수, 17년 대장정 마감
영국 정부는 냇웨스트 그룹(NatWest Group)의 최종 지분을 매각하여,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민간 기업에 대한 가장 이례적인 국가 개입 중 하나를 마무리했다. 지난 5월 30일(현지시간) 나머지 0.26% 지분 매각이 완료되면서, 2008년 금융 위기의 암흑기에 455억 파운드라는 절박한 구제금융으로 시작된 17년간의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레이첼 리브스(Rachel Reeves) 재무장관은 재무부가 매각을 확정하자 "이번 전환은 이 나라 역사에서 중요한 장을 넘기는 것"이라고 발표했다. 금융 붕괴를 막기 위한 비상 구제금융으로 시작되었던 것이 영국 납세자들에게 105억 파운드의 손실을 안기며 마무리되었다. 이는 관점에 따라 정책의 실패이자 성공을 동시에 의미하는 수치다.
냇웨스트의 어려웠던 역사
시기 | 사건 | 영향 |
---|---|---|
1987 | 주식 시장 붕괴 및 블루 애로우 스캔들 | 경영진 사임; 경영진 비판 |
1993 | 비숍스게이트 폭탄 테러 | 냇웨스트 타워 심각한 피해; 강제 퇴거 및 매각 |
1997 | 냇웨스트 마켓 손실 (5천만 파운드에서 9천50만 파운드로 수정) | 투자자 신뢰 흔들림; 영국 중앙은행 개입 |
1999 | 리걸 & 제너럴 합병 제안 | 주가 하락; 적대적 인수 시도 |